한국거래소, 상장심사 수수료 최대 4배 인상

한국거래소가 상장심사 수수료를 최대 4배 올렸다. 거래소 측은 원가 보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종전 500만원으로 고정돼 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수수료를 지난 4일부터 상장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차등 부과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 1,000억원 이하인 기업은 500만원, 1,000억~5,000억원인 기업에는 1,000만원을 받는다. 5,000억~1조원 사이의 자기자본인 기업에는 1,500만원,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기업은 2,00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심사 수수료도 유가증권시장처럼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500만~1,500만원으로 올랐다. 종전에는 100만원 정액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른 해외 거래소에 비해 지나치게 낮았던 상장심사 수수료를 현실화한 것”이라며 “수익 개선 목적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