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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 악재'에 하원선거 망칠까 두려워"

"트럼프 탓에 의회 다수당 지위 잃을까 우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의 한 회의장에서 ‘더 좋은 길’이라고 명명된 세제개편안을 소개하고 있다. /브룩필드=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이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탓에 오는 11월 열리는 하원 선거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전날 밤 지지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20석 이상 빼앗긴 2008년 선거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당시 공화당은 대권을 노렸던 존 매케인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7%포인트 차로 패배하면서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20석 이상 빼앗겨 다수당 탈환에 실패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전화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10%포인트 차로 밀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2008년보다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지적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트럼프 악재’가 대선은 물론 의회 다수당의 지위도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셈이다.



라이언 의장은 앞서 지난 10일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은 기간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에게 “각자 지역구에서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 집중하라”며 대선보다는 각자 지역구 선거 승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임기는 2년이며 상원과 달리 전원 새로 선출한다. 2년마다 선거가 치러지며 두 번 중 한번은 대통령 선거일과 같은 날 실시한다. 또 다른 한번은 2년이 지나 상원의원의 3분의 1을 선출하는 중간선거에서 다시 전원을 새로 뽑게 되는 방식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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