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승철 부회장은 지난 11일 한중연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지난해 5월28일부터 임기 3년의 한중연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사임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의혹에 더해 이기동 한중연 원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한중연 이사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 적용 대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한중연 원장 선임 과정에서 이기동 현 원장을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한중연 원장 선임을 위해 소집된 이사회에서 이기동 현 한중연 원장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임 과정에서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이기동 원장은 지난달 21일 제17대 한중연 원장에 선임. 서울대 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위원회 위원, 동국대 사학과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