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전동차 고장이 발생해 인천방면 운행이 1시간30분 동안 중단되자 서울메트로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지연증명서와 미승차 확인증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 코레일 소속 인천방향 1601 열차가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멈춰 청량리~서울역 구간 하행 열차 운행이 멈췄다.
서울메트로는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후속열차로 갈아타도록 안내했으며 고장 차량을 회송해 오전 9시 37분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 사고로 출근길 시민들은 역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는 등 불편을 겪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승객들 중 원하는 이들에게 지연증명서 또는 미승차 확인증을 제공했던 것.
미승차 확인증은 열차를 타지 못하거나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승객들에게 다음 1회 무료승차할 수 있도록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으로 요금을 지불하고도 목적지까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한 조치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열차 고장으로 열차가 멈추면서 일부 승객들은 임의로 문을 열고 하차하는 등 혼란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출입문 고장 후 승객들이 비상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열차가 일부 고장나 운행 재개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이 임의로 문을 열고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코레일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기관사가 절차를 숙지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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