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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구룡마을 개발 심의 또 보류

서울시 "세부 검토 더 필요"

서울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인 ‘개포 구룡마을’ 개발계획에 대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다시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동 567-1 일대 개포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토지 이용, 교통, 입주민 대책 등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건축마스터플랜 보완 등을 이유로 구룡마을 개발계획안 심의를 보류했다.

구룡마을 개발계획은 무허가 판자촌 1,100가구가 들어선 구룡마을 일대 26만6,304㎡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전면 수용한 뒤 이곳에 영구·국민임대주택과 일반분양 아파트 등 공동주택 2,692가구를 오는 2020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구룡마을 거주민은 영구·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거주민 이주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번 심의 보류로 다시 사업 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구룡마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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