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호송 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간)께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A(51)·B(46)·C(48·여)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투자 사기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필리핀 체류 당시 피살자들과 함께 거주했으며,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필리핀에 체류할 당시 함께 거주한 박모씨를 공범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함께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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