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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HNA그룹, 힐튼 최대 주주된다

블랙스톤 지분 25% 65억달러에 인수 합의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과시해온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의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와 HNA그룹은 24일(현지시간) HNA그룹이 힐튼 지분 25%를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6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액은 26.25달러로 지난 21일 힐튼의 종가에 약 1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로써 힐튼의 최대주주인 블랙스톤의 힐튼 지분은 21%로 줄어들게 된다. HNA그룹은 내년 1·4분기까지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날 전했다.

양사의 발표에 따르면 HNA그룹은 향후 2년 동안 힐튼 지분을 매각할 수 없으며 힐튼의 동의 없이는 발행주식의 25%가 넘는 지분을 인수할 수 없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투자가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HNA 그룹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여행 및 호텔사업과 관련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HNA그룹과의 관계는 특히 중국 관광시장에서 HNA가 보유하는 강점을 고려할 때 힐튼 브랜드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HNA그룹은 올해 들어 인수합병(M&A)에 200억달러를 투입하며 글로벌 여행 및 호텔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HNA그룹은 이달 초 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 CIT 그룹의 항공기 리스 자회사를 1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5월에는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지분 13%를 1억5,900만호주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4월에는 스위스의 기내식 업체 게이트그룹과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4월에는 미국 칼슨 호텔을 인수하는 등 세계 호텔 지분 인수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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