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홍나리(수애)는 애인에게 배신당한데 이어 뜬금없이 나타난 새아버지와 마주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다.
스튜어디스로 업무에 나서는 첫 등장은 당당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홍나리는 9년간 사귄 연인 조동진(김지훈)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도중 어머니 신정임(김미숙)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충격에 빠진다.
더욱이 그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애인과 승무원 후배 도여주(조보아)는 눈이 맞아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10개월이 지난 후 홍나리는 공항에서 조동진과 도여주의 포옹을 목격한다. 그녀는 조동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통보했다. 깜짝 놀란 조동진이 교통사고를 낼 뻔하자 옆에 있던 도여주가 비명을 지르며 꼼짝없이 이들의 관계가 드러났다.
이 상황은 때마침 옆에 있던 고난길이 모두 듣게 됐다. 홍나리는 그에게 “재미있었냐”며 화를 내며 돌아섰다.
이후 그녀는 친구 아이의 돌잔치에 갔다가 만취했다. 돌잔치에서 만난 조동진은 그녀에게 “이미 가족과 같다. 너희 외삼촌이 3000만원을 빌려갔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홍나리는 확실한 뜻을 전했다.
만취한 홍나리는 엄마와 함께 살던 집을 찾아간다. 10개월 만에 찾은 그곳에는 낯선 남자가 살고 있었다. 당황해 삽자루를 들고 공격하려는 그녀에게 고난길은 “내가 이 집 주인”이라며 겨우겨우 그녀를 말렸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그녀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난리를 쳤고, 고난길은 그런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옮겼다. 마침 그 집을 사려는 권덕봉(이수혁)이 집 주변을 둘러보다 이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줬다.
홍나리는 병원에서야 고난길이 홍만두 사장이란걸 알고 당황했다. 접수처에 그가 자신을 가족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정체가 뭐냐”고 따졌고, 고난길은 “내가 홍나리의 새아버지다”라고 쏘아붙이며 걷잡을 수 없는 두 사람의 혼란을 예고했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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