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박하나(박하선)가 결국 진공명(공명)의 고백을 거절하며 동시에 진정석(하석진)에게 차이며 결국 혼술을 들이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나는 진공명의 고백을 거절했다. 정채연과의 상담 이후 밀려든 죄책감 때문이었다. 정채연은 익명으로 진공명의 이야기를 하며 “그여자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박하나는 “상처받고 방황하게 돨까봐”라고 답했다.
흥분한 정채연은 박하나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걱정된다면 솔직히 말해야 한다. 단념시켜야 집중해 공부하지 않겠냐”며 “상담해보니까 알겠다. 그 여자가 예의 없는 사람이라는 거. 사람 진심에 대한 예의”라며 자리를 떴다. 이 말에 박하나도 진공명에게 애인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할 결심을 했다.
진공명을 만난 박하나는 “만나는 사람 있어. 합격하면 사귀는 거 생각해보겠다는 내 말, 너 공부시키려고 한 말인 거 알고 있지. 네 진심 전하려고 공부하는 거라고. 진심 충분히 알아. 근데 그 진심에 답해줄 수가 없게 돼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진공명이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래 미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진정석은 동생이 집을 나간 이유가 자신과 박하나의 만남 때문이라는걸 알게됐다. 기범(김기범)과 동영(김동영)은 학원 상담 이벤트로 진정석을 찾아갔다. 진정석은 두 사람에게 고민이 뭐냐고 했고, 기범은 진공명이 자신의 고시원 방에 얹혀살아 불편하다고 했다.
기범과 동영은 진공명의 짝사랑 상대가 이미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방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정석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박하나와 헤어질 마음을 먹게 됐다.
헤어짐은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며 박하나가 “나윤찬 작가네요. 유명한 분이신가”라며 궁금해하자 진정석은 “나윤찬 작가도 모릅니까? 우리 헤어집시다. 정말 퀄리티 떨어져서 못 만나겠네요. 이제 끝냅시다. 우리 둘 차이 극복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괜한 시간낭비 그만하자고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두 사람은 이후 혼술을 마시며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진정석은 “공명이 마음이 진심인 거 알았는데 어쩔 수 없잖아. 그래도 형인데. 노그래한테 너무 모질었나” 되뇌였고, 박하나는 진공명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진공명은 집으로 달려가 형에게 그날 일에 대해 따졌다. “내가 선생님 좋아한다고 해서 헤어진거냐” 묻는 그에게 진정석은 “너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여? 너 나 모르냐. 내가 언제 네 생각하는 거 봤어? 만나보니 퀄리티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져서. 데리고 다니기 쪽팔려서 헤어졌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이때 박하나가 나타났다. 박하나는 진정석과 진공명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진정석은 “대충 보니 상황 파악 끝난 것 같은데 난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들을 말도 없어”라며 매몰차게 돌아선 뒤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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