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에게 전달한 인물이 정호성 비서관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에 네티즌이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이 누군지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이름이 언급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특별감찰관제 개정 촉구에서였다.
당시 우 의원은 국회 법사위 국감을 통해 “정치부 기자 1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권력 실세 1위부터 5위까지 묻는 내용을 조사 했다”며 “이 조사에서 권력실세 1위는 정호성 비서관, 2위는 최경환 부총리, 3위는 이재만 비서관, 4위는 안봉근 비서관으로 나왔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정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경기고와 고려대 노어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돼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보좌한 박 대통령의 ‘복심’이다.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정 비서관은 연설문 작성과 기록, 정무기획 등을 맡아 처리해 왔으며. 특히 2007년 대선 후보 경선과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현재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대통령의 청와대 내부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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