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전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인 조응천 의원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예산소위에 참석하느라 바쁘기도 하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하루 종일 걸려오는 많은 기자들의 전화를 받지 못하였습니다.”라고 이번 사태와 연관, 자신을 향한 관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올해 2월 초 더민주에 입당하면서 “청와대에 근무할 때 경험한 것은 절대 언급치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허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려고 합니다. 여러 기자분들에게 본의아니게 무례를 범하여 미안합니다만, 제 작은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청와대에 근무했을 당시 얻은 정보는 ‘절대 공개 불가’선언을 했다.
이어 “굳이 청와대 근무 경험을 말하지 않아도 국가권력의 사유화 기도에 맞서 싸울 무기는 많습니다. 헌법에서 정한대로 주권자인 국민께서 위임한 만큼의 권한을 행사하고 그 권한에 걸맞는 책임이 반드시 수반되는 권력시스템을 지켜나가기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정보력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조응천 의원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 했으며 근무 당시 ‘정윤회 문건’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사진 = 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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