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오전 9시 ‘2016년 코아펙(KOAFEC) 회의(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참석차 내한해 부산을 방문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를 접견하고 부산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 역내국의 경제 성장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됐으며, 역내 54개국과 역외 26개국을 포함해 총 80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0.5% 가량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부산상의를 방문한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단에 “한국의 개발 경험과 한국 기업이 가진 기술 경쟁력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부산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아프리카개발은행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총재는 역동적인 부산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고 부산의 기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단 일행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부산시와 함께 2018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아프리카 지역과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내년 아프리카개발은행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진출 기업 설명회’ 개최를 협의해갈 계획이다.
한편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단은 이날 오후 연차총회가 열릴 벡스코 행사장과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시찰한 뒤 부산시를 예방해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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