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해명과 내각 전면 인적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3년부터 개최된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올해가 4번째로 박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생활자치와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국민행복과 직결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이후 부산광역시 주관으로 마련된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 및 내각 인적쇄신과 관련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숙고 중이라고 했으니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일각의 ‘거국 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