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선 정국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합동 유세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클린턴 후보 유세장에서 “지도력과 용기, 클린턴이 나라를 위해 준비한 일들을 볼 때 그는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보다도, 빌 클린턴보다도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일을 하기 위해 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음담패설 논란을 시사하는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대통령) 일을 잘해낼 성품과 성숙함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성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미국을 원한다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요 경합지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6.2%로 트럼프 후보보다 2.4%포인트 앞서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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