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사망 이후 삼성 일가에 상속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 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에서 소유하고 있던 이태원동 단독 주택이 지난달 228억 원에 거래됐다. 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연면적 496.92㎡, 대지면적 1073.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이 선대회장은 2010년 9월 이 주택을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 8470만 원에 사들였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회장의 둘째 형인 고(故)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다.
이 선대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하면서 이 주택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에 상속됐다. 지분은 홍 명예관장이 9분의 3을, 이 회장을 포함한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를 소유했다.
이번에 15년만에 228억원에 매각되면서 발생한 시세 차익은 약 145억 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수자가 개인이라는 점과 거래 중개를 강남과 송파에 있는 중개사가 했다는 점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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