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협상 추진에 대해 “미사일 방어체계(MD)와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한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추진하는 MD 체계에 한국을 포함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의 질문에 “우리의 군사적 필요성에 의해 논의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장관은 “미국은 한국이나 일본, 호주 등과 동맹 관계에 있으므로 동맹에 있는 국가들끼리 관계가 좋기를 바라는 일반적 수준의 메시지는 항상 발표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최순실 씨 국정 개입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 주무 부서인 국방부가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적 경험 때문에 경계하고 주의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협조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만큼 국방부가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한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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