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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2007년 외교문서 “‘한국의 라스푸틴’ 최태민, 박근혜 심신지배”

美 대사관 2007년 외교문서 “‘한국의 라스푸틴’ 최태민, 박근혜 심신지배”




과거 주한 미국대사관이 최순실 씨 아버지인 故 최태민 씨에 대해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미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스크가 폭로한 미국정부 관련 외교문서에 따르면, 2007년 윌리엄 스탠턴 당시 주한 미 부대사는 한국 대선을 앞둔 상황을 본국에 보고하면서 “(박근혜 후보가) 경쟁자들이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부르는 최태민이라는 목사(pastor)와의 35년전 관계와 박근혜 후보가 육영수 여사 서거 후 퍼스트레이디로 있던 시절 박 후보를 어떻게 지배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스탠턴 전 부대사는 “최태민이 인격 형성기에 박 후보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고, 그 결과로 최태민의 자녀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라스푸틴(1872∼1916)은 황태자의 혈우병을 고쳐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알렉산드라를 사로잡은 뒤 전횡을 일삼다 결국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이끌었다.

[사진=위키리스크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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