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당의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에 ‘심사숙고 중이다’라고 답한 만큼 우리 당은 조만간 박 대통령의 고민의 결과가 나올 거라 믿어왔다”고 밝혔고, ‘만시지탄’ 결정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박 대통령으로서도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고 인적 쇄신의 수준을 신중하게 고려할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또 국회에 대해서는 “모든 국정이 ‘최순실 사태’라는 블랙홀에 모두 빨려 들어가 올스톱되는 것은 국가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국회는 정쟁을 그만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비서진 1~2명을 교체하는 것으로는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면 교체가 필요하며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확실하게 교체돼야 한다”며 “위법한 일을 한 사람들은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최순실표 내각’도 즉각 책임을 물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 인적 청산 지시는 만시지탄이지만 잘 하셨다”며 “‘찔끔청산’은 국민 분노를 달래지 못한다.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 중립거국내각 구성, 최순실 등 철저한 수사와 처벌, 무엇보다 대통령 자신부터 조사받겠다는 ‘내탓이오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