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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 인파 3만명 집결

2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며 경복궁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정현찬 백남기 투쟁본부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헌법에 명시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우리는 이 나라의 국민”이라며 “우리는 모든 권력을 줄 수도 거둘 수도 있어 지금 이 권력을 직접 거두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정 공동대표는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고통의 도가니로 몰아넣지 말고 이 시간 즉시 퇴진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하에서는 모두가 불안해서 못 살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까지 촛불을 들고 일어서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박근혜 탄핵 대학생 운동본부 소속의 한 대학생 정철우(25)씨는 “한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학점을 잘 주기 위해 학칙을 개정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다. 이 모든 것은 대학생들이 바꿨다. 이대는 총장이 바꼈고, 전국 대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 독재 심판’ 외에도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를 살려내라’, ‘사드배치 반대’, ‘노동개악 중단’ 등의 함성이 이어졌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이 시각 현재 집회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집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지면서 집회 참여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는 자녀를 데리고 나온 시민들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고 있다.

정치계의 동참도 이어졌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3년 8개월간 부정을 저지른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박 대통령 게이트 수사가 박 대통령에게 공유되고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박 대통령이 있는 한 진실규명이 안 된다. 박 대통령이 떠나야 우리 국민들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촛불집회를 벌인 뒤 청계광장→광교→종각→종로2가→인사동→북인사마당까지 1.8㎞를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투쟁본부는 오는 11월1일부터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리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여는 등 비상시국 행동에 돌입한다.

경찰은 집회 현장 인근에 경력 4,8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최성욱·박우인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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