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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밤 `비선실세` 최순실 긴급체포 하나

‘비선 실세’ 의혹 당사자 최순실(60)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이호재기자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께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4시간 넘게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개인 회사를 통한 기금 횡령·유용, 청와대 문서 유출 등 국정농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각 의혹을 둘러싼 본인의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최씨가 검찰 출석 전 관련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드러난 데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바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를 그냥 돌려보낼 경우 국민 여론이 더욱 악화될 뿐만 아니라 수사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신병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한편, 전일 오전 영국 런던발 항공편으로 귀국한 최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검찰에 출석하며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거듭 사죄를 표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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