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최고등급(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를 재발령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향후 24시간내 심각한 오염 상황 발생이 예측될 때 나오는 경보다.
또한 기상대는 베이징과 톈진 서부, 허베이 중북부, 허난 서북부, 산시 관중지방과 헤이룽장 남부, 지린 중서부, 랴오닝 북부 등에 중간 정도의 오염을 예보했다. 이 가운데 베이징 중남부와 허베이 중남부, 산시 중남부, 헤이룽장 서남부 등 지역은 부분적으로 심각한 오염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베이징 등은 스모그가 위력을 떨치면서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떨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50m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운전을 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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