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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강원 빼고 분양권시장 ‘찬바람’…올 1~9월 거래량 33% 줄고 웃돈도 9% 떨어져

경기 72%·전남 68%·울산 66% ↓

기존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제외

‘11·3 대책’에 옥석 가리기 본격화

지역별 거래 격차 심해질 듯





올해 들어 서울과 제주·강원도 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분양권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3 부동산대책’에 따르면 기존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간 연장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 상승·매물 증가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분양권 시장에 이번 대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13만 5,157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20만 1,756건)에 비해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역시 전년 동기간에 비해 9% 가량 떨어졌다. 전반적인 분양권 시장 위축 속에서 서울과 제주, 강원도는 오히려 거래도 늘고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분양권 인기 하락 =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의 분양권 거래량이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경기의 올해 1~9월 분양권 거래량은 7,184건에 그치며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2만5,617건)에 비해 72.0% 줄었다. 그 외에도 △전남 -68.4% △경북 -66.3% △울산 -66.0% △전북 -61.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뜸해지는 모습이었다.

분양권 거래량이 줄면서 분양권에 붙은 웃돈 역시 줄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웃돈은 평균 1,147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263만원)보다 9.2% 떨어졌다. 충북의 올해 1~9월 분양권 웃돈은 평균 6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2만원)에 비해 43.6%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은 지난 해 가을부터, 수도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분양권 시장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며 “분양가가 너무 오른 데다 매물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인기 이어가는 서울·제주·강원 분양권 시장, ‘11·3 대책’ 여파는 = 눈길을 끄는 것은 전반적인 분양권 시장 위축 속에서도 서울과 제주, 강원만은 강세를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은 6,4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08건)보다 7.7% 늘어났다. 이 기간 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지난 해(1,715만원)보다 30.7% 상승한 평균 2,241만원을 기록했다.

제주의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지난해 평균 1,278만원에서 올해 2,198만원으로 무려 72.0% 상승했다. 강원 역시 올해 들어 4,094건의 분양권이 거래돼 지난 해(2,577건) 대비 60% 가까이 거래량이 상승했고, 평균 웃돈(521만원→631만원)도 21.0% 올랐다.

한편 ‘11·3 부동산대책’이 분양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부산을 제외한 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3일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됐다. 반면 기존 분양권은 대책에서 제외됐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컨설팅팀장은 “서울의 경우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고, 공급이 부족한 제주와 개발 호재가 많은 강원 등의 신규 단지 인기가 지속 되는 중”이라며 “11.3 대책으로 인해 분양권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되면서 격차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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