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지노 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인사에 최순실 씨 측근 고영태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증권가의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7일 “중국 저가 패키지 유커 제한 및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되면서 투자 센티먼트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GKL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낮아진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KL의 3·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고, 파라다이스 씨티 1차 개장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역성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지노 업종 중에서는 GKL이 최선호주지만 2017년부터 향후 2년간 파라다이스, GKL 모두 감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카지노에 대한 대한 투자 비중을 점점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GKL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국내 언론은 최순실 측근 고영태가 GKL 사장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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