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송이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연매출 230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32년 만에 재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11월과 12월 판매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연간 매출액 22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3,000만 개에 달하며,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제품 콘셉트를 살린 펀(fun)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코송이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수년간 연구 개발 끝에 찾아낸 최적의 초콜릿 배합 비율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또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 간식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4개들이 묶음 포장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 소비층인 아이들을 위한 펀마케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제품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의 제품 개선 노력을 알아준 소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초코송이가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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