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와 통화에서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고, 비대위가 곧 구성이 될 줄 알았는데 강성 친박들이 2선 후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상당히 오랜 기간 당이 표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 지도부가 준 당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사퇴 의사를 공개했다.
나 의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이정현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당직을 맡고 있던 비박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퇴진을 거부하며 버티기에 돌입하자 ‘도미노 당직 사퇴’ 카드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김현아 대변인, 오신환 홍보본부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이 대표에게 사표를 전달하고 퇴진 시위에 동참 중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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