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8일 새벽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휠체어쇼를 즉각 중단하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당 고영호 대변인은 “당초 심신이 미약해서 비행기를 못 탄다며 귀국거부를 표하다가 갑자기 건강한 모습으로 급거 귀국한 것도 의문이었다. 귀국 후 사라졌던 31시간 동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던 건강을 과시했던 최순실 씨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과 함께 전 방위적으로 국정농단을 할 때도, 귀국 전후에도 건강했던 최순실 씨가 수사를 받기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휠체어를 탈 정도로 건강 이상의 변신에 누가 납득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온 나라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그 핵심 당사자 최순실 씨는 그동안 국정을 농단하며 일관했던 거짓과 위선을 멈춰야 한다. 이제라도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이 땅에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기록을 제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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