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투표 당일 아침에도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8일 아침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를 한 트럼프는 “내가 이긴다면 불법이민과 무역협정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룰 것이다. 이와 함께 오바마케어도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바마케어는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작동하지 않는 좋지 않은 제도”라는 기존의 비판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케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
또한 트럼프는 “내가 이기지 않는다면 엄청난 시간, 에너지, 그리고 돈의 낭비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운동에 자신의 돈 1억 달러를 썼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방선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금까지 6600만달러(7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서 “아주 많은 주를 따낼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하며 대선과 관련된 여론조사가 클린턴의 승리를 예견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전했다.
선거 과정에서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관해 “선거 캠페인을 시작한 날부터 불법이민 문제를 끄집어내 역풍을 맞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불법이민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물론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했던 일들이 있다”라며 아쉬움도 표현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출처=TV조선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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