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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르까프,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

신상운 체제 첫 중장기 전략

탁구·볼링 등 전문용품 출시





토종 스포츠기업 화승이 국내 1위 스포츠·아웃도어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화승은 대표 브랜드 르까프를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하는 한편 케이스위스와 머렐을 각각 테니스와 트레일러닝 대표 브랜드로 강화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화승은 10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브랜드 쇼케이스 ‘2017 리:인벤트 더 화승’에서 이처럼 밝혔다. 지난 4월 신상운(사진) 대표 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회다. 이번 발표회에서 화승은 디자인 강화를 통해 주력 구매층을 3040세대에서 2030세대로 낮추는 한편 브랜드별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1986년 국내 순수 기술로 론칭한 르까프는 내년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배드민턴과 탁구, 볼링 등 ‘인도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의류와 신발, 용품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문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변화한다. 1994년 국내 판권을 확보한 후 론칭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대회 유치 및 케이스위스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 등 테니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2007년 화승이 들여온 글로벌 아웃도어 머렐은 아웃도어 신발 부문 11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브랜드로서의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7년 국내 트레일러닝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신상운 대표는 “스포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2017년을 ‘변화의 해’로 선포해 새로운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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