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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11일 매각 본입찰] '딜 핵심' 매각가, 한달 평균주가 수준서 결정될듯

예비입찰 때 투자의향서 낸 18곳 대부분 참여 전망

11일 종가·공자금 회수규모도 매각예정가 결정 핵심변수로

과점주주에 최대한 경영권 보장...현직 사외이사는 모두 바뀔듯





4전5기의 우리은행 매각이 성공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예비입찰에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가 많은데다 이탈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딜 성사의 핵심 요소인 매각 예정가격은 최근 한 달간의 평균주가(10일 기준, 주당 1만2,259원) 부근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우리은행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과점주주에 전폭적인 경영 독립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투자의향서 제출한 18곳, 대부분 참여할 듯=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의 수요는 탄탄할 것이라는 것이 금융 당국과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9월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총 18곳의 투자자들이 LOI를 제출했다. 한화생명과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이 LOI 제출을 공식 발표했고 중국계인 안방보험도 동양생명을 통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 밖에 IMM PE(프라이빗에쿼티)와 보고펀드자산운용, 오릭스PE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 다수도 재무적투자(FI) 관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희망 입찰 수량을 모두 더하면 전체 우리은행 지분의 82~119%로 이는 예금보험공사의 매각 대상 지분인 30%를 크게 웃돈다. 최근 우리은행의 주가가 크게 뛴데다 대내외 돌발 변수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FI 중 2~3곳이 인수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략적투자가(SI)인 금융기관들의 의사결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LOI를 제출한 투자자 중 일부가 최종 결정을 바꿀 수는 있지만 그렇더라도 수요 관점에서 보면 매각 대상 지분을 충분히 뛰어넘는 투자자들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예정가는?=결국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리은행 매각은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본입찰 마감 직전 결정한 매각 예정가(하한선) 이상을 써낸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부터 원하는 수량을 가져가는 형태다. 매각 예정가가 얼마로 정해질지, 또 이보다 높게 써낸 투자자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인 셈이다. 금융당국과 공자위는 본입찰 마감시한인 11일 오후5시 직전에 예정 매각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예정가격 산정의 핵심 요소는 △11일 당일 우리은행의 종가 △직전 한 달간의 평균 주가 △공적자금 회수 규모다. 이 중 우리은행의 종가와 공적자금 회수 규모는 예정가를 높이는 요소다. 대규모 지분 매각의 경우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이뤄지는데다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미 우리은행의 현재 주가(1만2,500원)가 공적자금 전액 회수를 위한 주가(1만2,980원)를 밑돌고 있어 예정가를 크게 낮추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직전 한 달간 평균 주가 부근에서 매각 예정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점주주에 경영권 보장, 현직 사외이사 모두 교체 검토=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게 되는 과점주주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정부는 우리은행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과점주주에 대해 최대한 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사외이사를 내보내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사외이사 6명 중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4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2명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점주주들이 선임한 사외이사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조치다. 금융 당국 고위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본입찰 마감 이후 다각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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