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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6개 독립 법인으로 분할

주력인 조선 사업 집중

非조선 부분 경쟁력 강화

글로벌 조선 경기침체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6개의 독립 법인으로 회사를 전격 분할한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분사작업은 채권단에 제출한 가장 마지막 단계의 자구책을 앞당겨 실행한 것으로 그만큼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관련기사 13면

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선박 서비스(AS) 등 6개 독립 법인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해양·엔진 부문, 정유·에너지 부문, 전기전자 부문, 건설장비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됐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품고 있던 건설장비와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주력 사업이 그룹 차원의 독립 사업 영역으로 구분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중순 조기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전 세계 발주량이 급감한 최악의 상황에서 조선 사업에 집중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에서 1단계로 인력 효율화와 자산 일부 매각을 하고 2단계로 자산 매각을 하는 한편 분사 작업은 최종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을 때 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번 사업 분할로 2만4,000여명이었던 현대중공업 자체 인력 규모는 1만7,000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현대중공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운영했지만 조선 위주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했다”면서 “이제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경영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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