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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아, "‘소녀시대’ 이름을 쉽게 벗어날 순 없지만...'더 케이투' 만족스러운 도전"

윤아가 ‘9회말 2아웃’을 통해 연기에 발을 내딛은 지도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그간 ‘소녀시대’라는 가수로, MC로 그리고 CF까지. 늘 최고의 자리에서 반짝거리던 윤아였지만 유독 ‘배우’로서의 길만큼은 순탄치 않았다.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세 작품 연속 낮은 시청률이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윤아가 2년 7개월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더 케이투(THE K2)’는 ‘도전’ 이 두 글자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15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 청담 사옥에서 진행된 ‘더 케이투(THE K2)’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윤아는 “다른 색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초기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THE K2‘는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K2‘ 김제하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 그리고 대선 후보의 숨겨진 딸이자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가는 고안나의 관계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그동안 윤아가 맡아왔던 캐릭터의 대부분이 밝고 씩씩한 ‘캔디’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 맡은 고안나라는 캐릭터는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어두운 인물이다.

“예전에는 무엇을 했을 때, 사람들이 날 어떻게 평가할까를 우선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윤아는 “선배님들이 조금씩 변화하면 변화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어찌 보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크게 변화할수록 얻어지는 건 있는 것 같다.”고 이번 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여전히 연기는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THE K2’라는 드라마는 윤아가 배우라는 이름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윤아는 “이 작품을 통해서 연기에 대한 재미나 열정이 더 생겼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이 많아서 얻어간 것이 많은 작품이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이전과는 달라진 시점에서 좋은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생각의 폭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정도로 감정 변화가 크고, 이렇게까지 많이 울어본 작품도 처음이었다. 첫 촬영이 유진의 집에서 처음 유진과 대면하고, 유진에게 총을 겨눈 제하에게 ‘쏴!’라고 소리치는 장면이었다. 처음부터 어려운 감정을 소화해야 했고, 그러다보니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다. 그때마다 (송)윤아 언니와 (지)창욱오빠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윤아는 특히 극중에서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송윤아를 여러 번 언급했다. “윤아 언니와 있을 때는 유독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 부분을 언니가 많이 이끌어 주셨다.”고 전하면서, “‘안나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송윤아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다.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음에도 여전히 윤아에게는 ‘아이돌’ 그리고 ‘소녀시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리고 그 꼬리표는 자연스럽게 배우 윤아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된다. 하지만 윤아는 이에 대해 굳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떨쳐내려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초반에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노래 할 때와 연기 할 때가 확실히 다른 것을 저는 체감하지만 보시는 분들은 제가 어디에 있든 윤아로만 보실 수도 있다. 그만큼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잘 안다. 그렇다고 굳이 그걸 일부러 벗겨낼 생각도 없다. ‘소녀시대’ 수식어가 어디에 붙냐 그 차이인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THE K2’가 방송되는 시점에 같은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와 서현 역시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유리는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서현은 ’달의 연인‘에 출연했다. 서로 조언해 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윤아는 “제 것 하기에도 바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새 작품을 할 때마다 서로 모니터를 해주는 것 같다. ’잘한다‘,’힘내라‘라는 말로 응원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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