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박근혜' 평행이론 화제...'그게 최순siri입니까? 확siri해요?'

지난 2010년 큰 인기를 모았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한 드라마 주인공 ‘길라임’이 16일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 ‘차움의원’을 이용하며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1위에 ‘길라임’, 2위에 ‘박근혜 길라임’을 차지했다. 이어 ‘차움병원’과 ‘시크릿가든’이 나란히 7, 9위에 올랐다.

‘시크릿가든’은 남녀 주인공의 영혼이 동시에 상대방의 몸으로 바꿔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길라임’과 박 대통령의 ‘평행이론’도 화제가 되고 있다. 길라임은 아버지 없이 힘들게 살아오며 대역배우인 스턴트 배우로 살아온 인물로 그려진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묘하게 겹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또다시 풍자·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하야왔숑 하야왔숑”,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혼이 비정상이었나” 등 드라마 속 남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인용한 풍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도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현빈을 좋아한다고 말한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길라임 가명까지 나왔다...도대체 어디가 끝인가”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강신우PD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