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은 여전히 유럽연합 회원국인 만큼 유럽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법인세율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쇼이블레 장관은 유럽에 법인세율 인하 경쟁이 불붙을 경우 지역 경제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법인세는 앞으로 매년 1%포인트씩 떨어져 2020년에는 지금의 20%에서 17%로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전 때 법인세율을 15%로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만큼, 이 공약이 실현된다면 영국 정부는 이 수준으로까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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