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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조종사 파업 26일까지 연장

노사, 임금 협상 난항

10만 명 승객 불편 겪을 전망

독일의 대표적인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조종사 파업이 26일까지 연장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조종사 노조인 조종사 연합은 파업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파업은 애초 24시간으로 예정됐지만 계속해서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루프트한자 노사는 임금과 노동조건 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2018년까지 임금을 2.5%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3.7%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항공편 운항 취소 등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파업이 시작된 23일 하루만도 약 3,000편의 운항 항공편 가운데 87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사측이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산한 승객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이번이 14번째이며, 루프트한자의 저비용항공사인 유로윙즈의 기내 승무원들이 별도의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전날 6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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