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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쌔신 크리드' 비디오 게임과 얼마나 다를까(종합)

500년 전 과거의 조상을 지켜보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최첨단 기계로 유전자 메모리를 통해 500년 전의 조상과 만난 남자, 그 경험으로 인해 세상을 통제하려는 악의 무리에 맞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28일(월) 오전 서울 명동CGV에서 영화 ‘어쌔신 크리드’의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저스틴 커젤 감독과 배우 마일클 패스벤더, 마리옹 고띠아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어쌔신 크리드’는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가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일 깃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퀼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귈라가 비밀모임 ‘암살단’에 속해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된 칼럼 린치는 이후 놀라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한 뒤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된다.

작품의 원작은 독특하게도 게임이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어떻게 하면 게임과 영화를 분리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액션을 많이 넣는 방식이었다”며 “CG를 최대한 줄이고 실제와 같은 암살자의 액션을 많이 넣었다. 스턴트맨이 라이브액션을 선보였고, 마이클 패스벤더도 액션장면에 실제 참여했다”고 말했다.

감독이 전권을 쥐기보다 여러 조력자들의 조합이 작품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켰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내가 합류했을 때 각본은 다 짜여 있었다“며 ”현재를 살고있는 인물이 자신의 가족력, 조상의 경험과 메모리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런 콘셉트 덕분에 게임과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전작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맨몸 액션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300’에서도 액션이 많아 연습했고, ‘멕베스’도 비슷했다. 이번 작품 역시 아주 새로운건 아니지만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며 ”‘어쌔신 크리드’는 육박전이 많은 많큼 사전 훈련과 촬영 전 호흡을 많이 맞춰봐야 했다. 촬영 도중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연습하고 훈련했다. 액션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게임이 원작 덕분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부담을 덜었다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게임에는 없는 인물을 만들어낸 만큼 원하는 대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며 ”게임을 재현한다면 영화적으로는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칼럼 린치는 어릴때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인생을 마음대로 살아온 사람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던, 자신의 어떤것도 희생하기를 두려워했던 사람의 변화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를 슈퍼히어로라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맨몸액션을 앞세운 그의 연기는 히어로보다는 인간에 가깝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영화를 만들때 갑옷과 마법을 사용한 초인적인 힘으로 사람을 죽이는걸 관객에게 보여주기를 원치 않았다“며 ”모든것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려 했다“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 마리옹 꼬티아르는 폭력 없는 인류의 미래를 꿈꾸는 과학자로 등장한다. 그는 ”지적인 이미지를 그려내기 위해 조사나 연구를 한 것은 없다. 과학자인 만큼 소피아는 칼럼 린치를 만났을 때 이 사람의 성격과 배경에 흥미를 느낀다. 물론 힘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며 ”소피아는 자기가 찾던 사람을 드디어 찾았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사람을 통해 감정적인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이 부분이 캐릭터에 대한 복합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멕베스에 이어 저스틴 커젤 감독과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는 모두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멕베스는 서로 공격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배경과 환경이 많이 다르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즐겁게 일했다. 그것이 이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마리옹 꼬띠아르와 저스틴 커젤 감독이 합류했을때 아주 기뻤다. 강력한 리더와 이미 함께 작업한 배우와 함께 작품을 전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분들이 합류하며 프로젝트가 한층 격상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리옹 꼬띠아르는 진중하게 작품에 임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배우인 만큼 합류 소식에 모두들 기뻐했다“고 말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두 사람과 다시 만나 기뻤고, 나에게는 이 작품이 ‘멕베스’보다 스트레스가 덜했다“며 ”영국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프랑스 말투의 영어를 구사하는 만큼 고민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맨몸액션의 진수는 물론 과거와 미래, 리얼과 픽션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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