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자산운용업계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선보인 1호 부동산 공모 펀드가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이지스는 28일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사진)에 투자하는 ‘이지스코어오피스제107호공모부동산투자회사’의 펀드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미달 됐다고 밝혔다.
이지스에 따르면 이번 공모 펀드는 전체 판매 금액 1,855억원 중 약 1,200억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지스 측은 “최근 증가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열기를 반영하듯 판매 개시 이틀까지 모집금액의 절반이 넘는 약 1,000억원 정도 청약신청 및 예약을 받았으나 국내 정국불안 장기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기불안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최종 청약 결과 미달 됐다”고 설명했다.
비록 첫 공모 상품은 실패 했지만 이지스는 앞으로도 부동산 공모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스 측은 “이번 공모 펀드 모집을 통해 안정적인 실물 부동산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며 “앞으로 공모 부동산 펀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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