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결국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향한 탄핵 교란 작전 지시”라는 평가를 내놨다
심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자고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가 “여야 정쟁을 유도하고 새누리당을 방탄조끼 삼아 탄핵을 모면하려는 꼼수”라면서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민을 기만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국민들을 좌절시켰다”며 “비겁하고 고약한 대통령”이라고 수위를 높여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은 피의자로 입건됐다. 대통령직을 방패로 감옥가는 시점만 늦추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이런저런 입장을 낼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을 이어간 심 대표는 “이것은 국민이 요구하는 조건 없는 하야나 질서 있는 퇴진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박 대통령과 친박의 국면전환 시도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두 야당과 흔들림 없이 탄핵안의 가장 빠른 시일 내 통과에 매진할 것”이라고 탄핵을 강행할 뜻을 전했다.
[사진 = MB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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