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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 멈춘다...제조업 가동률 IMF 이후 최저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가동률 70.3%로 60%대 진입 초읽기...10월 기준 98년 이후 가장 낮아

전산업생산 -0.4%, 2개월째 감소

설비투자 -0.4%, 두달째 후퇴

청탁금지법 불구, 세일페스타로 소비는 5.2% 깜짝 증가





공장이 돌아가는 정도를 보여주는 제조업 가동률이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199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3%로 지난해 10월(74%)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1998년(69.8%) 이후 최저치다. 갤럭시 노트7 단종, 현대자동차 파업에다 계속되는 수출 부진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속히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산업활동동향을 조망하면 생산과 투자는 부진이 계속됐고 소비는 코리아 세일페스타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반등했다. 우선 전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4% 감소해 9월(-0.8%)에 이어 2개월째 뒷걸음질쳤다.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세부적으로 광공업생산이 1.7% 감소했다. 갤노트7단종에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18.1%나 급락한 여파다. 광공업생산은 8월 2.4% 줄어든 이후 9월 0.6%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도 한진해운 사태의 지속 등으로 운수 부문이 2%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0.2%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9월(-0.7%)에 이어 2개월 연속 후퇴했다. 두 달 연속 감소는 2015년 6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는 0.4% 감소했다. 9월(-2.1%)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3.6% 줄어든 여파가 컸다.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 격인 국내기계수주도 13% 급감해 9월의 3.6% 증가세에서 하락 반전했다. 앞으로 설비투자가 반등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건설부문 투자는 혼조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은 0.8% 줄었지만(전월 대비) 건설수주는 전년에 비해 41.2% 급증했다.

청탁금지법(9월 28일 시행) 시행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세일페스타에 힘입어 소비는 깜짝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5.2% 증가해(전월 대비) 9월의 -4.5%에서 급반등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0.8% 늘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도 3.2% 늘었다. 다만 미래의 소비가 대규모 세일행사로 앞당겨진 것으로, 가계 소득이 늘지 않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부담마저 늘고 있어 11월 이후에도 소비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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