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조달러(약 1,172조7,000억원) 인프라 투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월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카하시 노리히로 다카하시 GPIF 이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경제에 불러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GPIF는 특히 차기 행정부의 인프라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유럽은 물론 신흥국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이 앞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에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이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GPIF 같은 해외자본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려면 해외자본이 참여할 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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