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자 전우용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일침을 가했다.
전우용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가 박근혜의 서문시장 방문에 ‘순수한 개인 차원’이라고 밝혔군요”라며 “청와대조차 이러는데 무엇 때문에 탄핵을 미루는 건가요? 빨리 ‘진짜 순수한 개인’으로 만들어줘야죠”라는 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화재 피해’ 서문시장 전격 방문..靑 “순수한 개인 차원”‘이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4지구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10여분 만에 상가 중앙 통로로 빠져나왔다. 이어 곧장 승용차에 오르려던 박대통령은 박사모 등이 “박근혜 힘내라”를 외치며 박수를 치자 뒤돌아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이 떠난 뒤 한 상인이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주위에서는 “옳소”를 외치거나 “조용히 하라”는 등의 상반된 의견이 표출됐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대해 “순수한 개인 차원의 방문”이라고 밝히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우용 트위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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