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대세다.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다니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벌이기도 하고, 연예인들이 가상 결혼을 해서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결혼생활을 꾸려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의 중심에 서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하 한예진)은 MBC ‘미래일기’ 김수지 작가를 초대해 한예진에서 지난 28일 특강을 진행했다.
MBC ‘미래일기’는 궁금한 나의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 가상의 하루를 살아보는 타임워프 예능 프로그램. 최근에는 SES의 슈, 2PM의 택연·준호, 이천수 부부 등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연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김수지 작가는 MBC의 ‘아빠, 어디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음악 중심’ 작가로 활약해온 베테랑 예능 작가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알고 싶어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제작과정에 대한 현장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우선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대본이 있는지, 없는지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었다. 대부분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사전에 출연자와의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대사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정리하는 정도의 대본이 작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려면 최소 3년차까지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의를 들은 방송작가계열 16학번 양현예 학생은 “평소 TV로만 접해오던 리얼 버라이어티 제작 현장에 대하여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방송으로만 봤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방송 제작 현장에서 성공한 작가로 살아남기 위하여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강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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