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검찰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농단의 정점은 김기춘”이라며 “법 위에 군림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한 건 대통령과 최순실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故김영환 비망록에 김기춘의 모의가 낱낱이 적시돼 있다”며 “그가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는 ‘범죄모의회의’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세월호 7시간 의혹, 언론 통제, 정윤회 문건 수사 조기 종결, 문화예술계 탄압,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등에 대한 김기춘의 배후설이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며 이는 “최순실에 이은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고 말했다. /유창욱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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