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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정이 전시관으로, 한강에 '함상공원' 생긴다

망원한강공원에 4척 퇴역함정 배치

전시관, 공원으로 조성

내년 10월 개장

함상공원 조감도




지난 30년간 해양영토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함정 4척이 도심 속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닻을 내린다. 이 함정은 시민을 위한 수상체험·전시관으로 옷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900톤급 호위함인 ‘서울함’을 비롯해 퇴역함정 4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 체험·전시형 ‘함상공원’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퇴역함정을 활용한 한강 함상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해군본부와 함정 도입 협의 등을 해 왔다. 이후 지난달 17일 ‘서울시-해군본부 간 군함 무상대부계약’을 체결했다.

런던의 템즈강, 뉴욕 허드슨 강 등 수상관광이 활성화 된 해외 유수 도시에서는 군함을 활용한 박물관이 명소가 돼 있는 만큼 서울에도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환기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4척 함정은 지난 1984년 취역해 지난해 12월까지 호위업무를 담당했던 ‘서울함’과 150톤급 고속정 2척, 지난 199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운항했던 178톤급 잠수함 1척이다.

서울함과 고속정은 정박시켜 함상공원 내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잠수함은 직접 들어가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퇴역식을 하고 있는 서울함




통신실·레이더실·엔진룸 등 함정 내·외부 모습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 형태를 유지, 해군 병사의 근무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침실이나 식당, 화장실, 회의실 등 일부 공간은 개조 해 카페 등 편의시설로 활용할 구상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기념으로 만들어졌으나 설비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 분수대’도 함정 전시관과 연결해 활용도를 높인다.

전시관 주변 한강둔치에는 잔디광장이 만들어진다. 이곳에 잠수함을 배치해 함상공원 소개부스를 만들고, 각종 휴게공간과 안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잠수함


현재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인 군함들은 내년 3월 이후 해군본부로부터 인수 받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수리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후 내년 5∼6월께 예인해 설치작업을 완료, 10월 개장한다.

서울시는 ‘함상공원’ 개장 이후 삼국시대 전쟁, 행주대첩, 한강철교 등 한강을 둘러싸고 펼쳐졌던 여러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퇴역함정이 임무를 마치고 이제 시민에게 돌아와 역사적 현장과 그 의미를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돼 뜻깊다”며 “한강의 특별한 볼거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함상공원이 조성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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