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분석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이번 상황을 놓고 이른바 유신체제가 이제서야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있다. 유 작가께서는 어떻게 보시냐”고 물은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면서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얻었던 50%가 넘는 득표에는 상당 부분이 일종의 동정표 또는 연민의 정 때문에 찍었던 표들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불의의 시해 사건으로 돌아가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따님을 볼 때 박 전 대통령이 국가운영을 잘했다고 믿는 유권자들은 약간의 부채감, 부채의식 같은 게 있었다”면서 “그것을 그 따님인 박근혜 후보에게 투영해서 표를 준 게 있었는데 그건 이제 끝났지 않은가. 더 이상 그래야 될 이유도 없고 더 이상 그것에 연연해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했다.
한편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또는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이념적인 면에서 또는 가치관에서 국가주의적인 부국강병 또는 국가안보에 동의해서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분들은 잘 안 변할 거라고 본다”고 말해 고정지지층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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