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청년가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식사비 지출 비중이 여성보다 많았고, 여성은 의류 및 신발 지출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6’을 12일 발표했다. 인구와 가족, 건강과 교육, 노동, 소득과 소비, 문화와 여가 등 11개 영역을 지표로 설정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주요 영역에 대한 사회현상의 성별 특성을 비교·분석한 것이 눈에 띈다.
25세~39세 1인 청년가구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 청년가구의 근로소득 비중이 75.0%로 여성 청년가구(71.3%)보다 높았다. 사업소득 비중은 여성이 21.9%로 남성(18.9%)보다 높았다.
또한 1인 청년가구 중 남성의 가계흑자율은 36.4%로 여성 가구(25.3%)보다 높았다. 한편 여성 1인 청년가구는 남성(53.5%)보다 경상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이 64.7%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식사비 지출 비중이 여성보다 많았고, 여성은 의류 및 신발 지출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기타 통신·문화·교육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1인 청년가구 중 아파트 주거 비율은 남성이 더 많고 단독주택 주거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남성 청년가구의 아파트 주거 비율은 35.7%로 여성(30.3%)보다 많은 반면 남성의 단독주택 주거 비율은 43.4%로 여성(50.6%)보다 낮았다.
전체 인구 중 남성 취업자는 제조업(21.3%)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여성은 도소매업(15.6%)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는 제조업의 뒤를 이어 도매 및 소매업에 13.1%, 건설업 11.1%, 운수업 8.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도소매업에 이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13.0%, 숙박 및 음식점업에 12.4%, 제조업에 12.0% 종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인구의 전반적인 학력수준은 크게 늘었다. 주요 국가들 중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은 45.0%로 핀란드·덴마크·독일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74.6%로 남성(67.3%)보다 높은 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에 비해 저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