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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가천대는 '무수저'도 비웃는 대학인가요





▲차기 대선의 유력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가천대학교를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부산 강연에서 자신을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라고 강조하면서 이처럼 다른 대학을 비하했다는데요. 평소 ‘흙수저’ 보다 더 낮은 ‘무수저’ 출신이라고 역설해왔던 이 시장이 학력 구설에 휘말리다니 정치인은 역시 오래오래 지켜봐야 하나 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찾기 위한 현상금까지 내걸렸네요. 우 전 수석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숨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여야 의원과 전 국회의원 등이 각각 사비로 현상금을 내걸면서 현재 현상금 액수가 1,100만원까지 늘어났답니다. 우 전 수석을 찾기 위한 ‘전 국민 숨바꼭질’이 시작된 셈이지요. “머리카락 보입니다. 꼭꼭 숨으세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전경련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서 제출 후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면 탈퇴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도 탈퇴를 검토 중이라서 은행권이 모두 전경련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삼성 등 대기업들도 방을 빼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전경련의 곳간이 텅텅 비게 생겼습니다. 허리띠를 바짝 조이려면 변화든 환골탈태든 빨리 해야겠군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탄핵 정국 와중에도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통과돼 해외 신평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에 대해서는 “막판 합의 과정에서 의장이 제게 전화도 주고 야당 대표들께도 많이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잔뜩 추켜 세워주기도 했다는군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유 부총리를 유임하겠다는 뜻을 비춘 데 자신감을 다시 찾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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