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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해 왜 클까··계란 출하 위해 농장 내 차량 진입 많아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란계 농장에서 비교적 많이 발생한 이유는 계란 농장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산란계 농장 중 AI 양성농장은 42건(발생 15, 예방적 살처분 27)이다.

이번 AI 발생 산란계 밀집지역은 경기 포천, 충남 아산, 경기 이천으로, 각각 12건, 6건, 5건이었다. 밀집지역 내에 있는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 전체 발생도 함께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계란 농장의 경우 다른 농장보다 농장 내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이 더 많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50만 마리를 사육하는 산란계 농장의 경우 1일 6회, 20만 마리를 사육하면 1일 2회 차량이 출입하게 되는데, 육계 농장의 경우 3일에 1회만 사료 차량이 출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빈도가 높다.

특히 양성농장 42건 중 조사가 완료된 38건을 살펴보면 계란 운반차량이 농장으로 직접 진입해서 계란을 반출한 경우는 34건(89.4%)이었고 집란실 입구에서 계란을 차에 실은 경우는 36건(94%)이었다.



계란 운반기사가 계란을 싣는 과정에서 방역복을 입지 않고 작업한 경우도 28건(73.6%)이나 됐고 농장 종사자들이 닭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계란을 싣는 경우도 28건(73.6%)이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겨울 철새의 번식지인 중국 북쪽 지역에서 AI에 감염된 철새가 국내로 이동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감염된 철새 이동 경로를 따라 서해안 지역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키고 오염된 지역에서 사람, 차량, 텃새 등을 통해 농장 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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