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여성 수자원전문가가 세계기상기구(WMO)위원회 운영위원으로 당선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시작된 제15차 세계기상기구 수문(水文)위원회 총회에서 김휘린 국토부 한강홍수통제소 박사가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김 박사는 내년부터 4년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박사는 국토부 최초 여성 수자원전문가로서 국내 수자원 기술 개선과 ESCAP, UNESCO, WMO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WMO 수문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4년간 활동한 김승 건설기술연구원 박사에 이어 두 번째다.
WMO 총회는 4년마다 열린다. 이번 총회는 49개국 대표단과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은행(World Bank) 등 9개 국제기구를 포함한 약 200명이 참석해 지난 4년간의 활동성과와 향후 물 관련 프로그램 전략계획 등을 논의했다.
총회에서 국토부는 국제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자원평가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보고했고 회원국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휘린 박사의 수문위원회 운영위원 당선으로 수자원 관련 국제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우리나라의 물관리 노하우와 경험이 국제사회의 물문제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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