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대통령 전 자문의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의 부신기능 저하증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만 대통령 전 자문의는 2013년 9월 차움의원에서 이뤄진 박 대통령의 혈액검사와 관련 “박 대통령의 면역기능 관련 몇 가지 안 좋은 징표가 있어 호르몬 검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김상만 자문의와 이병석 전 주치의 등을 상대로 최석태 전 KBS부산총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부신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인용하며 박대통령의 부신기능저하증 여부를 물었다.
이에 김 전 자문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부신기능 저하증 여부에 “환자의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대통령이 부신기능 저하증에 걸려있고 질병이 심각하다면 의식이나 판단력에 문제가 생길수 있나”고 묻자 김 전 자문의는 “정도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전 자문의는 “다만 부신피질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저하된다”며 “부신피질호르몬을 측정한다는 것이 변화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기자 출신 최석태 전 KBS 부산방송총국 총국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 대통령은 부신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다. 이건 고치기 어려운 불치병이라고 한다”며 “부신은 콩팥 위에 있는 작은 장기로, 이게 제 역할을 못하면 늘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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