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에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화려한 조명이 켜진 가운데 동희의 뺨에 손을 얹고 조심스럽게 그녀를 향해 다가가는 성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촉촉히 젖은 눈망울의 동희는 잠시 놀란 듯 긴장된 표정을 보였지만, 부드럽게 다가가는 성준과 눈빛을 교환하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첫 키스 장면을 그려냈다.
지난 7일 강남의 한 거리에서 진행된 본 촬영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이뤄졌다. 늘 웃음이 가득한 동희-성준의 촬영 현장이지만, 이날만큼은 기분 좋은 긴장과 흥분이 만연했다. 동희역의 박은빈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흐뜨러짐 없는 분장으로 눈가에 가득 맺힌 눈물과 감정을 연기해 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태환은 동희의 뺨에 손을 대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있어 혹시나 손이 너무 차가워 상대역이 놀랄까봐 촬영직전 손난로로 손을 따뜻하게 만드는 정성을 발휘해 매너남의 정석을 선보였다.
11회에 선보일 펑펑 눈 속 대면씬에 이어, 12회의 키스씬까지 이번 주말 펼쳐질 동희와 성준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부터, 아프면서 동시에 설레는 두 청춘의 사랑이 갈등을 맞게 되면서 구체화된다. 겨울 주말 밤 안방극장에 어울리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랑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지난 11일 방송된 10회가 자체최고시청률 13.7%(TNMS 수도권기준)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젊은 주인공들의 설레이는 심쿵 로맨스, 두 형제 사이에 바뀌어 버린 아들들, 전략을 바꾼 미스테리 인물 이현우(김재원 분)가 펼쳐낼 앞으로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독립해서 제 가정을 꾸리던 자녀들이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각종의 사건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 . 내일(17일) 11회가 이어질 예정.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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